미국에서 태어나…2015년 현역병 대상 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20 연합뉴스
20일 법무부와 야당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1남 1녀 중 둘째 아들 조모(23)씨는 1996년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과 한국 국적을 모두 갖게 됐다.
조 후보자가 1994년 8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미국 UC버클리에서 유학을 했고, 조씨는 이 기간 태어났기 때문에 미국의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이중국적자가 됐다.
만 18세가 지나면 미국 국적을 포기할 수 있지만, 조씨는 현재 이중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조씨는 2015년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된 뒤 5차례에 걸쳐 입영을 연기해왔다.
2015~2017년에는 ‘24세 이전 출국’ 사유로 3차례, ‘출국대기’로 1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지난해 3월에는 학업을 이유로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대학원 등 학업 문제로 입대가 조금 늦어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준비단은 “입대를 위해 2017년 11월 외국국적불이행 확인서를 제출했다”며 “현역병 판정을 받아 내년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