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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검붉은 수돗물 불안 확산

포항 검붉은 수돗물 불안 확산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8-11 10:41
업데이트 2019-08-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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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만에 갈색으로
2시간 만에 갈색으로 경북 포항 남구 일원에 공급하는 수돗물에서 검붉은색 물이 나와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사용 2시간 만에 갈색으로 변한 수도꼭지 필터. 2019.8.11
독자 제공 연합뉴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에 이어 경북 포항 일부 지역에서도 검붉은색 수돗물이 나와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최근 포항 남구 오천읍 일대에서 검붉은색 수돗물이 나온데 이어 남구 대도동 등 남구 곳곳에서 검붉은색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오천읍에 사는 주민은 곳곳에서 단시간에 수도 필터 색깔이 변했다거나 물티슈에 찌꺼기가 묻어 나오고 색이 변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민은 “수도 필터를 2시간 사용하니 갈색으로 변하더니 1주일 사용하니 새카맣게 변했다”며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연합뉴스에 관련 사진을 제보했다.

포항시민이 모인 인터넷카페에는 필터나 물티슈 인증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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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만에 까맣게 변한 필터
1주일 만에 까맣게 변한 필터 경북 포항 남구 일원에 공급하는 수돗물에서 검붉은색 물이 나와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한 주민은 1주일 사용한 필터가 까맣게 변했다며 사진을 제보했다. 왼쪽은 1주일 사용한 필터, 오른쪽은 새필터. 2019.8.11
독자 제공 연합뉴스
이렇게 불안감이 퍼지자 포항시는 10일 부시장 주재로 긴급대책 회의를 열어 민원접수 창구를 마련하고 원인을 분석하기로 했다.

시는 10일부터 오천읍 부영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피해 접수창구를 설치하고 부영아파트 1∼5차 저수조를 청소하며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맡기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철이나 망간이 수돗물 원수에 미량으로 유입되지만 정수과정을 거쳐 망간을 제거해 먹는물 수질기준에 맞게 가정에 공급한다”며 “그렇더라도 극미량 망간이나 철이 포함된 수돗물이 필터를 거치면 필터가 변색하는데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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