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항전지’ 인제 한계산성 사적 된다

입력 : ㅣ 수정 : 2019-07-2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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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성 방식 변화 알려주는 대표적 유적”
인제 한계산성 하성의 남문지 동측 방향 전경.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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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 한계산성 하성의 남문지 동측 방향 전경.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13세기 강원도 한계산에 고려가 축조한 인제 한계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계산성은 둘레 약 7㎞로, 길이 1.7∼1.9㎞인 상성과 5∼6㎞인 하성으로 나뉜다. 상성은 몽골 침입에 대비해 쌓았고 하성은 반원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대적으로 개축했다고 알려졌다. 조선시대 세종~문종 때 완성한 고려시대 역사서 ‘고려사’에는 1259년 몽골에 투항한 조휘 일당이 몽골군을 이끌고 와서 한계산성을 공격했지만 성에 있던 방호별감 안홍민이 야별초군을 이끌고 나아가 이들을 섬멸했다는 기록이 있다. 2014년과 2015년에 이뤄진 발굴조사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건물의 흔적과 청자와 도기 조각 등 유물이 출토됐다. 연구자들은 험준한 지형에 상성과 하성을 건설한 한계산성이 고려시대 산성 축성 방식과 부속 시설물 변화 양상을 알려주는 대표적 중세 유적이어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9-07-2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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