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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한국 찾아 과거사반성...일본 시민단체

20년째 한국 찾아 과거사반성...일본 시민단체

김정한 기자
입력 2019-07-23 14:19
업데이트 2019-07-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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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사를 반성하는 일본 시민단체가 올해로 20년째 한국을 찾아 사죄 회행사를 열었다.

일본인과 재일 교포로 구성된 시민단체 ‘NO MORE 왜란 실행위원회’는 22일과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과 경남을 찾았다.

이들은 지난 22일 첫 일정으로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실행위원회 가와모토 요시아키 대표는 소녀상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실행위원회 측 한 관계자는 “요시아키 대표가 상처를 받으신 할머니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무릎을 꿇었다”고 전했다.

실행위원회 측은 최근 한일 관계 경색이 일본의 그릇된 역사 인식에서 비롯됐다며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이들은 23일 부산 남구 민족과 여성 역사관과 경남 거제시 칠천량 해전 공원을 방문한 뒤 오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NO MORE 왜란 실행위원회’는 일본에서 인권운동을 펼친 고 최창화 목사의 뜻을 이어받아 1992년 결성됐다.

최 목사는 생전 ‘일본이 임진왜란 후 조선 침략을 진정으로 반성했더라면,근대 일본의 침략사는 없었을 것’을 강조해 왔다.

1992년 첫 집회를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하려고 규슈 사가현 앞바다에 쌓은 나고야성터에서 집회를 가졌다.

2000년부터는 매년 한국을 찾아 사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단체에는 일본 근대사 연구가,목사,시민단체 대표,교사,인권운동가,학생 등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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