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한 제자들 출석 인정한 경인여대 교수들 입건

입력 : ㅣ 수정 : 2019-07-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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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면서 학업 병행 제자들 배려 차원”해명
취업을 이유로 필수 출석 일 수를 채우지 않은 제자들에게 학점을 준 경인여대 교수 3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경인여대 교수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명의 교수들은 지난 해 2월 부터 올해 초 까지 전공 심화과정에 등록한 학생 3명이 제주도에 있는 회사에 취업하자, 수업 출석 대신 과제를 제출토록 한 뒤 학점을 줬다.

학사학위 전공 심화과정은 2년제 전문 학사를 마친 후 2년 더 교육을 받아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과정이다. 학칙에 따라 결석이 3회 이상이면 성적과 학점을 부여할 수 없게 돼 있다.

당시 해당 학과 전임 학과장이었던 A교수는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을 홍보하면서 등록한 학생에게 중간·기말 시험을 치르고 보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아도 학점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올해 1월 새로 학과장을 맡은 다른 교수가 일부 학생으로부터 받은 성적 처리 관련 민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경인여대 측은 교무처와 학사학위센터를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자체 감사를 벌였으며 이들을 모두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상태다.

A교수 등은 경찰조사에서 “회사에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제자들을 위한 배려 차원이었고 수업 출석 대신 과제를 제출받았다”고 해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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