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가고 평화 오라” 대학생 단체, 일본정부 규탄 집회·행진

입력 : ㅣ 수정 : 2019-07-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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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보복·역사왜곡, 군국주의 되살리려는 시도”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학생 단체들이 20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규탄 집회를 열었다.

평화나비, 민중당, 진보대학생네트워크 등 6개 대학생 단체 회원 60여명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7.20 대학생평화행진’ 집회를 열고 일본의 경제보복과 과거사 왜곡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태희 평화나비 전국대표는 “우리가 일본의 경제보복에 분노하는 이유는 단순히 수출 규제를 강화해서가 아니라,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보복이기 때문”이라며 “과거 전범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 우리를 분노케 했다”고 말했다.

곽호남 진보대학생네트워크 전국대표는 “아베 정부는 한국이 ‘북한으로 전략물자를 불법 반출했다’며 경제보복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이 극우파 총집결을 통해 전쟁 가능한 국가로 전환하고 군사 대국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아베 가고 평화 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앞세워 안국동 사거리에서 인사동 거리, 종각역 사거리를 거쳐 평화의 소녀상 앞까지 다시 돌아오는 약 2.2㎞ 구간을 행진했다.

행진 도중 한 시민은 “젊은이들이 고생이 많다”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격려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여럿 보였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민중당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열고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오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정의기억연대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아베 정권 규탄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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