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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인하 딜레마

美연준 금리인하 딜레마

최훈진 기자
입력 2019-07-18 18:00
업데이트 2019-07-1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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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호조에 인하 명분 약해져

이달 말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는데도 연준은 이달 말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상황이 금리 인하론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달 베이지북에서 “지난 5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다”면서 지난달과 동일한 평가를 내놨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연준은 경제성장의 리스크로 미중 무역갈등이 야기한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럼에도 “완만한 경제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미 하원 청문회에서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을 들어 금리 인하를 예고했으나 이를 정당화하기에는 미 경제지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 지출의 정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 지표가 대표적이다.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늘었다. 경기 둔화를 우려하기에는 고용 여건도 좋다. 6월 비농업 일자리는 22만 4000개 증가하면서 전달의 증가 폭(7만 2000개)을 크게 웃돌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9-07-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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