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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에서 발병한 에볼라, WHO 국제적 보건비상사태 선언

콩고에서 발병한 에볼라, WHO 국제적 보건비상사태 선언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7-18 12:54
업데이트 2019-07-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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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베니에 사는 한 소녀가 지난 13일(현시간) 엄마 품에 안겨  에볼라 바이러스의 백신 접종을 맞고 있다. 베니AP 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 베니에 사는 한 소녀가 지난 13일(현시간) 엄마 품에 안겨 에볼라 바이러스의 백신 접종을 맞고 있다. 베니AP 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구 200만의 도시 고마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가 됐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WHO 전문가위원회는 지금까지 다른 전문가들의 비상사태 선포 주장에도 3차례나 비상사태 선포를 거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1600명 이상이 생명을 잃어 전쟁 지역으로 선포된 콩고에서 발생한 이번 에볼라는 사상 2번째로 치명적인 에볼라 발생으로 기록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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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콩고 베니에서 한 영안실 직원이 십자가를 들고 한 골목길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시간) 촬영된 것이다. 베니(콩고) AP 연합뉴스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콩고 베니에서 한 영안실 직원이 십자가를 들고 한 골목길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시간) 촬영된 것이다. 베니(콩고) AP 연합뉴스
콩고 북동부와 르완다 국경지대의 고마에서도 이번주 에볼라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고마에는 국제공항이 위치해 있어 에볼라의 급속한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콩고 생선 무역상이 증세가 있는데도 우간다로 여행했다가 돌아와 에볼라로 사망했다.

지역에서 확산 위험은 높지만 지역 밖으로의 (에볼라가) 나갈 가능성은 낮다고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제네바에서 말했다. 그는 비상사태 선포가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더 위기로 몰아넣는데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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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베니에서 위생복 차림의 사람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로 숨진 주민의 시신을 무슬림 공동묘지에 묘장하고 있다. 베니(콩고) AP 연합뉴스
콩고 베니에서 위생복 차림의 사람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로 숨진 주민의 시신을 무슬림 공동묘지에 묘장하고 있다. 베니(콩고) AP 연합뉴스
이번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포는 사상 5번째이다. 2014∼2016년의 서부 아프리카에서의 에볼라 발병 때는 1만 1000명 이상이 숨졌고, 남미에서의 지카 바이러스, 돼지 인플루엔자 대유행 및 소아마비 박멸을 위한 비상사태 선포가 있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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