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틸웰 “한일갈등 해소, 동맹으로서 노력할 것”

입력 : ㅣ 수정 : 2019-07-17 18:47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국무부 차관보·한국 외교라인 연쇄 회동
“양국 긴장·관심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정부 日수출 규제 관련 외신기자 간담회
강경화 장관, 美 스틸웰 차관보 접견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17일 외교부 청사에서 데이비드 스틸웰(왼쪽)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접견하고 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강 장관을 차례로 면담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강경화 장관, 美 스틸웰 차관보 접견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17일 외교부 청사에서 데이비드 스틸웰(왼쪽)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접견하고 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강 장관을 차례로 면담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7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서 비롯된 한일 갈등과 관련, “근본적으로 한일은 민감한 문제를 풀어야 하고 곧 해결되길 희망한다”면서 “미국은 가까운 동맹이자 두 국가의 친구로서 이들의 해결 노력을 지원하고자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 당국자들과 연쇄 회동 뒤 “현재 한일 관계의 긴장 상황에 엄청난 관심이 집중된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강경화 장관과 윤순구 차관보가 한국의 입장을 설명했고 나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은 두 가까운 동맹인 한국과 일본 관계를 강화하는 데 매우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 “진실은 한일 간의 협력 없이는 어떤 중요한 이슈도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회견에 나선 윤 차관보도 “우리 입장을 설명했고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도 대화 재개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는 데 도울 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오전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했고 오후에는 카운터파트인 윤 차관보와 만난 뒤 강 장관을 예방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한일 갈등에 관여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동맹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 및 미국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경제보복의 부당성에 대한 국제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가속화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생산라인으로 인한 결과는 애플, 아마존, 델, 소니, 그리고 세계 수십억명의 소비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는 세계 평화와 번영의 토대”라고 발언한 것을 인용하며 일본의 경제보복 논리가 자유무역주의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위배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레이와 시대’ 선포에 맞춰 양국은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건설적 대화로 수출규제 문제와 대법원 판결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9-07-18 11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