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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보복에 박영선 “한일 무역전쟁, 위기이지만 기회도 제공”

日경제보복에 박영선 “한일 무역전쟁, 위기이지만 기회도 제공”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7-17 15:43
업데이트 2019-07-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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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하는 박영선 장관
모두발언하는 박영선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17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일본 정부가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 4일부터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나선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한일간 무역전쟁은 우리에게 위기이지만 기회의 길도 제공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박장대소 북콘서트’에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투자해 스스로 일어날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현 상황을) 대기업에 물으니 ‘일본에서 들여오면 신뢰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수입만 했다’고 반성하더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도 중소기업과 연구개발(R&D) 투자를 해 스스로 일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기부도 연결자로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R&D 투자전략을 짜고, 이를 위한 플랫폼도 만들어야 한다”면서 “축적된 R&D는 국민 세금이 지원된 만큼 공공이익을 위해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동 대통령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이 쓴 ‘축적의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북콘서트에는 중기부 직원 200명이 참석했다. ‘축적의 길’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전 직원에게 선물한 책으로, 축적을 통해서만 혁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장관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AI도 축적을 통해서 얻는 기술”이라면서 “축적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 경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의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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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장 들어서는 박영선 장관
회의장 들어서는 박영선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오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7.17/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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