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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당, 출석놀이로 겁박”…이인영 “당당히 조사받아라”

나경원 “민주당, 출석놀이로 겁박”…이인영 “당당히 조사받아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7-17 14:55
업데이트 2019-07-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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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7.17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7.17
연합뉴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벌어진 고소·고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오가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여당과 일부 무늬만 야당 의원은 사실상 경찰에 견학 한번 갔다 오는 소위 ‘출석놀이’로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면서 “입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한심한 행태”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백혜련 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며 한국당 의원들의 경찰 출석을 촉구한 데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어 “이들은 국회를 행정부에 예속 시켜 스스로 권한을 저버리고 정권에 충성하는 영혼 없는 국회의원 되기를 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국회선진화법 위반에 대해 “덮어두고 가기에 너무 엄중하다”며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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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왼쪽),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1주년 제헌절 기념식에 참석해 자료를 보고 있다. 2019.7.17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왼쪽),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1주년 제헌절 기념식에 참석해 자료를 보고 있다. 2019.7.17
연합뉴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당초 국회선진화법 위반에 대한 처벌의 엄중함을 간과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충돌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어제 백혜련 의원이 조사받은 데 이어 오늘 윤준호·표창원 의원이 조사받을 예정”이라면서 “민주당은 앞으로 정해진 절차와 법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야당 탄압 운운하면서 경찰 소환에 불응하는 것은 민주당과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면서 “본질은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어기고 국회 회의장 부근에서 폭력으로 회의를 방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스로 주도해 만든 법을 훼손하는 것도 모자라 조사마저 불응하는 것은 모순된 행위”라면서 “수사에 응하지 않는다고 불법이 덮어지지 않고, 시간 끌기로 면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가 고소·고발을 취하해 없던 일로 하자는 것은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당당히 조사받고 필요하다면 처벌받는 것이 우리가 국민 속에서 신뢰받는 국회로 다시 태어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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