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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8일 기준금리 전격 인하할까

한은, 18일 기준금리 전격 인하할까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9-07-14 20:52
업데이트 2019-07-1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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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늦어도 새달 내릴 가능성…올 성장률 전망 0.1~0.2%P 하향할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8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출과 투자 부진이 계속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 포인트 올린 뒤 8개월째 동결해 왔다. 올 들어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내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12일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통화정책으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인하 깜빡이를 켠 상태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달 말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해 한은 입장에서는 한미 금리 역전차 확대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금리 인하 시기를 놓고 관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당장은 이달보다는 다음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인하 소수의견 등을 통해 다음달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 수출 규제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한은이 연내 한 차례 더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번 회의에서 한은은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0.1~0.2% 포인트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이 7개월째 내리막을 타는 상황에서 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정부도 올 성장률을 반년 전보다 0.2% 포인트 내린 2.4∼2.5%로 제시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9-07-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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