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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판문점 회동’ 본 초등생들, 대통령에 편지

`남북미 판문점 회동’ 본 초등생들, 대통령에 편지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19-07-07 10:48
업데이트 2019-07-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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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초등학생들이 지난달 30일 열린 남북미 판문점 회동을 보고 통일의 염원을 손편지에 담아 대통령에게 보냈다.

7일 광주 송우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4학년 2반 학생 21명과 송명화 담임 교사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편지를 동봉해 청와대로 발송했다. 동생도 보내고 싶어 했다는 학생이 있어 편지를 쓴 학생은 모두 22명이다.

이건우 군은 “통일이란 게 어렵고도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이뤄지리라고 믿습니다. 우리나라가 가장 늦은 통일이라는 거 알고 계시죠? 하지만 이런 말이 잊지 않습니까. 가장 늦은 통일이 가장 멋진 통일”이라고 표현했다. 편지 아래 절단선 사이에는 ‘나라 수호’ 쿠폰, ‘환경 지키기’ 쿠폰 선물도 있다.

학생들은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이라는 제목의 노래에 맞춰 직접 뮤직비디오도 만들었다. 음정, 박자는 제각각이지만 가사에 맞춰 그림을 그리고 촬영, 편집에 보인 정성은 학생들의 하나 된 마음을 엿보게 한다.

학교측은 “남북 탁구 단일팀 이야기를 담은 영화 ‘코리아’를 보고,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통일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 교사는 “우리 학교에는 다문화 가정이나 북한 이탈 주민 자녀도 있다”며 “서로 다른 문화 구성원들이 학교에서 어우러졌듯이 남과 북도 다름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아이들이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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