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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트럼프·김정은의 상상력, 우리도 본받자”

문대통령 “트럼프·김정은의 상상력, 우리도 본받자”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7-02 13:58
업데이트 2019-07-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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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정책에도 상상력 필요”
“북미, 행동으로서 종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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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발언하는 문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7.2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성사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놀라운 상상력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와 외교, 정책에도 과감한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를 감동시킨 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를 통한 파격적 제안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과감한 호응으로 이뤄졌다”며 “그 파격적 제안과 과감한 호응은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해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 외교 문법에서 생각하면 결코 일어날 수 없다”며 “그 상상력이 세계를 놀라게 했고 감동시켰으며 역사를 진전시킬 힘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상상력은 문화예술이나 과학기술 분야뿐 아니라 정치·외교에도 필요하다”며 “특히 중대 국면 해결을 위해서는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란 실로 어려운 역사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끊임없는 상상력의 발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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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에서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 앞에서 대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2019.7.1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에서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 앞에서 대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2019.7.1
연합뉴스
아울러 “저도 포함되지만, 우리 정치에서도 부족한 것이 상상력”이라며 “과거 정치 문법과 정책을 과감히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각 부처에서도 우리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선의를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 과감한 정책적 상상력을 좀 더 풍부하게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판문점 회동을 통해 사실상 종전선언이 된 것이라고 봤다. 그는 “남북에 이어 북미 간에도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 종식과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어질 북미 대화에서 늘 그 사실을 상기하고 의미를 되새기면서 대화 토대로 삼는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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