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방문 美대통령 5명… 트럼프, 최초로 MDL 넘어

입력 : ㅣ 수정 : 2019-07-0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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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군복 아닌 양복… 평화 방점
지미 카터·클린턴은 퇴임 이후 방북
DMZ 오울렛 초소 함께 방문한 한미 정상  문재인(오른쪽 세 번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네 번째) 미국 대통령이 30일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오울렛 초소에서 미군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오울렛 초소는 6·25전쟁 개전 초기인 1950년 8월3 1일부터 9월 3일까지 낙동강 방어선인 영산지구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사한 조지프 오울렛 일병의 이름을 기려 명명됐다. 판문점 AP 연합뉴스

▲ DMZ 오울렛 초소 함께 방문한 한미 정상
문재인(오른쪽 세 번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네 번째) 미국 대통령이 30일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오울렛 초소에서 미군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오울렛 초소는 6·25전쟁 개전 초기인 1950년 8월3 1일부터 9월 3일까지 낙동강 방어선인 영산지구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사한 조지프 오울렛 일병의 이름을 기려 명명됐다.
판문점 AP 연합뉴스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미국 현직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빌 클린턴 대통령 등 5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군사분계선을 넘기 전까지 미국 현직 대통령이 평양 등 북한 땅을 찾은 적은 없었다.

DMZ를 찾은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은 1983년 11월 방한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다. 레이건 대통령은 판문점 인근 콜리어 감시초소를 방문했다. 아웅산 테러 사건이 일어나고서 한 달 뒤에 있었던 이 방문에서 레이건 대통령은 장병에게 “여러분은 자유의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199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을 탈퇴한 직후 DMZ를 방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판문점 내 최전방 초소인 ‘돌아오지 않는 다리’ 지역을 시찰하고 “북한이 핵을 개발해 사용한다면 북한정권은 최후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2년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DMZ를 방문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2012년 3월 DMZ를 방문했다. 두 대통령 모두 군사분계선에서 25m밖에 떨어지지 않은 오울렛 초소를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DMZ를 방문하면서 레이건 대통령 이후 조지 H 부시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대통령이 DMZ를 찾은 기록이 이어지게 됐다.

그러나 현직 미국 대통령이 평양 등 북한을 방문한 사례는 이제까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안내로 군사분계선을 넘으면서 북한에 간 첫 현직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복차림에 평화에 방점을 둔 발언을 한 점은 과거 DMZ를 방문한 대통령들이 군복 차림에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은 것과 대조된다.

지미 카터와 클린턴 대통령은 퇴임 후 북한을 찾았다. 카터 대통령은 1994년 김일성 주석과 만나 한반도 핵위기 해소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는 총 세 차례 북한을 다녀왔다. 클린턴 대통령도 2009년 8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고 억류된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이끌어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9-07-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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