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조각상 318점과 기념조형물 3점 조성
선착장 인근 해안도로에 전시돼 있는 각종 천사상
천사를 주제로 만들어진 ‘천사상 미술관’은 하의도 전체(34.63㎢)를 배경삼아 318점의 천사조각상과 3점의 기념조형물로 조성된 ‘울타리 없는 미술관’이다. 19억여원이 들었다.
세계 30여개 성지의 성상을 제작한 최바오로(영철) 작가가 ‘천사상 미술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농악천사
김 전 대통령 생가 진입로에는 나팔을 부는 ‘팡파레’ 천사가 양쪽으로 서있고,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만나 착안한 사물놀이 천사들도 눈에 띤다.
세계적인 작가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생생한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세계 30여개 성지의 성상을 제작하고, 일본 ‘나가사키 피폭 위령탑’을 조성한 최바오로(영철) 작가가 대표작가로 활동했다. ‘산타로사 조각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크리스티나 델라로사(스페인)와 대만 성(聖)미술가협회회장인 왕첸(타이완)이 참여했다.
프랑스의 ‘파리아트저널’이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예술인’으로 선정한 최 작가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 때문에 하의도를 몇 차례 방문했다”며 “그 느낌을 박우량 군수에게 전했더니 섬 전체가 천사로 수놓아진 ‘천사상 미술관’에 대한 계획을 제안했다”고 창작 배경을 설명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 4개월전 이희호 여사와 함께 와 기념사진을 찍었던 ‘큰 바위 얼굴’.
‘큰 바위 얼굴’을 본따 만들어져 있는 하의도 관광 안내도.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