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0일 DMZ 오울렛 초소 방문

입력 : ㅣ 수정 : 2019-06-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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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식통 “방탄유리로 경호상 장치”
화살머리고지·판문점 방문은 제외된 듯
도널드 트럼프 캐리커처

▲ 도널드 트럼프 캐리커처

오는 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얼굴) 대통령이 이튿날 비무장지대(DMZ)의 오울렛 초소(OP)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6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DMZ 방문은 의미뿐 아니라 경호도 매우 중요하다”며 “판문점 인근이고 군사분계선(MDL)에서 매우 가까우며 이미 방탄유리로 경호상의 장치를 해둔 오울렛 초소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울렛 초소는 역대 미국 대통령이 DMZ를 찾을 때마다 공히 방문한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017년 11월 헬기를 타고 방문하다 짙은 안개 때문에 회항했다. 당시 오울렛 초소에 방탄유리 등 경호시설이 설치됐는데, 이 시설은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OP에는 대대지휘소가 있지만 이곳은 오롯이 관측을 위한 시설이다. 적대적 경비 대신 비무장 민사 경찰들이 공동 근무하는 공동경비구역(JSA)의 급변한 풍경 등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의미, 공간, 경호 면에서 큰 문제가 없다.

일각에서는 남북 공동유해발굴 작업이 진행되는 화살머리고지를 직접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경호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5일 미군 또는 프랑스군으로 추정되는 완전 유해가 화살머리고지에서 첫 발견돼 현재 서울에서 감식 중인데 트럼프 대통령 방문에 맞춰 한국전쟁 때 전사한 미군으로 판명된다면 전달식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화살머리고지에서 현재까지 미군 방탄복 5점이 발견됐다.

또 다른 소식통은 “1차 남북 정상회담의 상징적 장소인 판문점과 도보다리 등을 직접 방문하는 아이디어도 경호 및 안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지난 25일 백악관 경호팀 선발대가 들어와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과 위험 요인 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06-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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