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부결은 국민 뜻…민주당, 넓은 마음으로 재협상해야”

입력 : ㅣ 수정 : 2019-06-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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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참배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참배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6.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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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참배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참배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6.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민주 이인영 “한국당, 새로운 협상 꿈도 꾸지 말라”
바른미래 오신환 “온전히 한국당 책임…중재자 역할 끝”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마련한 국회 정상화 합의안이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추인되지 못한 것과 관련,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우리 의원들의 의견이 국민의 의견이라 생각한다”면서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이)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재협상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이버 안보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 참석 직후 이같이 말하며 “의총 추인을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합의였다. 합의 무효가 됐기 때문에 민주당과 재협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당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특히 재신임 이슈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황교안 대표와 합의문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다 논의한다”고 답했다.

이어 6·25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 무명용사탑을 참배한 뒤 나경원 원내대표는 “실질적으로 재협상을 하지 않으면 국회를 열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통과시키려면 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6.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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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6.25
연합뉴스

앞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착각은 꿈도 꾸지 말라”면서 “국회 정상화는 정치권 합의를 넘어 국민의 절대적 명령이다. 어떠한 전제 조건도 없이 국회에 복귀하라”고 한국당의 합의 이행과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또 “어제 한국당은 공존의 길을 외면하고 끝내 오만과 독선, 패망의 길을 선택했다”면서 “가짜 태극기 세력, 소수 강경파, 극우 행동주의에 발 묶이고 합리적 보수라는 일말의 가능성을 걷어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황교안 대표도 침묵하지 말고 입을 열어서 국회 정상화 길을 결단하라”면서 “‘세모표’ 대답도, ‘국알못’ 즉 국회를 알지 못한다고 대답하는 것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악수하는 나경원과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복도에서 조우,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6.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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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수하는 나경원과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복도에서 조우,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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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실질적으로 회기 일정만 있을 뿐 어떤 의사 일정도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말은 그렇게 하지만 협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 동안 중재자 역할을 해 왔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국회 파행의 책임은 온전히 한국당에 남았다”라고 비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강경파 목소리가 지배한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정상적인 국회를 바라는 국민 여망은 한순간에 짓밟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협상을 통해 만들어 낸 합의문이 거부당한 이상 더는 새롭게 협상할 내용이 없다”면서 “바른미래당의 중재 역할도 여기서 마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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