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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택시, 교통 체증·택시 승차 거부 해소”

“반반택시, 교통 체증·택시 승차 거부 해소”

조용철 기자
입력 2019-06-19 22:42
업데이트 2019-06-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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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코나투스 대표의 해결법

“업계의 반발 큰 우버 대신 동승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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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코나투스 대표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
“앞으로 모빌리티 혁신 방향은 자율주행과 동승이 될 겁니다. 특히 효율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려면 동승은 필수죠. ‘반반택시’가 교통 체증과 택시 승차 거부 문제를 동시에 풀어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달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사업은 ‘코나투스’가 내놓은 택시 동승 서비스, 이른바 ‘반반택시’였다. 이날 반반택시 사업은 심의위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규제 샌드박스에 포함돼 서비스가 시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에 있는 택시기사를 위주로 일주일에 100~200명이 꾸준히 가입을 하고 있다”며 “서비스에 참여할 뜻을 밝힌 기사만 1600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반반택시’는 이동경로가 70% 이상 같은 승객 2명이 택시에 함께 탈 수 있도록 이어 주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웨이즈나 우버도 잘 갖춰진 시스템이지만 우리나라에 그대로 도입하면 교통체증이 더 심해지고, 택시업계의 반발도 예상됐다”며 “택시산업 안에서 혁신을 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동승’을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반택시’가 승객과 택시기사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양쪽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생구조 덕분이다. 택시비를 승객 두 명이 나눠서 내는 대신, 심야 시간 호출비를 최대 5000원까지 올려 단거리를 운행하더라도 택시기사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시범서비스를 거친 끝에 동성끼리만 동승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쳤다. 최근 코나투스는 벤처캐피탈로부터 12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9-06-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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