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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교회를 이데올로기 도구로 추락시켜”

“전광훈 목사, 교회를 이데올로기 도구로 추락시켜”

김성호 기자
입력 2019-06-18 23:54
업데이트 2019-06-19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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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원로들, 전 목사 ‘막말 파문’ 비난…개신교계·정치권 향해 참회와 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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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신교 원로들이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독교계와 정치권 모두에 참회와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개신교 원로들이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독교계와 정치권 모두에 참회와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진보를 망라한 개신교 원로 30여명이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신교계와 정치권의 참회와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원로들은 이날 “최근 ‘거짓 선지자’들이 등장했다”며 “이들은 정치적 이단 사교를 선포하고 복음을 왜곡하며 정치적 선전·선동을 일삼고 있어 기독교계 반성과 미래 희망을 위해 호소한다”고 밝혔다.

최근 막말 파문을 일으킨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향해 “자신의 극단적 적대 이데올로기를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내세우고, 교회와 연합기구를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추락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교회를 수치의 대상으로 만든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실 정치인이 되고 싶다면 정직하게 세속 정치의 욕망을 밝히고 본인의 목사직도 내려놓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개신교계에 “교회를 정치집단화한다면 그것은 기독교회의 퇴락이고 존재 근거인 복음에 대한 배반”이라며 기독교회는 정교분리로써 구원의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원로들은 정치권을 향해서도 “정당이나 정치인들은 정제되지 않은 막말, 험담으로 갈등을 조장하고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후진적 정치 행태를 벗고 국민을 위한 선의의 정책경쟁에 나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9-06-1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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