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유족, 고유정 친권상실 소송 제기
고유정 전 남편 뼛조각 추정 유해 김포서 발견
경찰이 지난 15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한 쓰레기 소각장에서 ‘전 남편 살인 사건’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뼛조각 40여점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정결과는 2주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사진은 경찰이 지난 15일 김포시 소재 쓰레기 소각장에서 뼛조각으로 보이는 물체를 찾고 있는 모습.제주동부경찰서 제공 2019.6.18/뉴스1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5일 경기 김포시 한 소각장에서 강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추정 물체 40여 점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물체는 500∼600도로 고열 처리된 후 1∼2㎝ 이하로 조각난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해당 소각장에서 유해를 수습하고 유전자 검사 등으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고씨가 경기 김포시 아버지 명의 아파트 내 쓰레기 분류함에서 강씨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종량제봉투를 버리는 모습을 확인하고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경찰은 지난 14일 인천 서구 같은 재활용업체에서 라면박스 2개 분량의 뼈 추정 물체를 추가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정의뢰를 한 상태다.
고유정
피해자 강씨의 유족 측은 이날 고유정의 친권상실 선고 및 미성년 후견인 선임을 청구하는 소장을 접수한다. 유족 측은 고유정이 친모라는 이유만으로 아이의 친부를 무참히 살해한 사람이 친권을 갖는 것은 굉장한 문제가 있으며 아이의 복리와 앞으로 자라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 등을 고려해 고씨의 친권을 상실시키는 동시에 아이의 후견인으로 피해자 강씨의 남동생을 선임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