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 “백선엽 예방한 황교안, 국가정체성 부인하는 행위”

입력 : ㅣ 수정 : 2019-06-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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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역사적 행위 국민 앞에 사과하라” 촉구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군사 편찬연구 자문위원장실에서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을 예방해 백 장군의 저서 ‘징비록’을 선물 받고 있다. 2019.6.10 연합뉴스

▲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군사 편찬연구 자문위원장실에서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을 예방해 백 장군의 저서 ‘징비록’을 선물 받고 있다. 2019.6.10 연합뉴스

지난 10일 백선엽 장군을 예방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광복회가 “국가정체성을 부인하는 행위”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광복회는 16일 김원웅 회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백선엽은 일제의 독립군 토벌에 가장 악명 높은 간도특설대에 헌신한 자이며, 윤봉길 의사가 처단한 일본군 대장의 이름 ‘시라카와 요시노리’로 창씨개명한 철저한 토착왜구”라면서 “한 번도 일제 패망 전 행위에 대해 참회한 바도 없다. 그는 지금도 철저한 황국신민”이라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독립군 말살의 주력부대였던 간도특설대는 잠입, 파괴, 살인, 방화, 여성 독립군의 강간 살해 등 그 활동이 악랄해 대표적인 반인류 범죄조직”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제 간도특설대의 활동 무대였던 연변 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항일열사는 무려 3125명이나 된다. 그 중 85%가 조선인 독립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보훈의 달에 황 대표의 백선엽 예방은 국가정체성을 부인하는 행위이다. 항일독립정신을 외면하는 것은 반역”이라면서 “황 대표는 이런 몰역사적인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광복회는 촉구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0일 제3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불참하고 백선엽 장군을 예방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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