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은 시청자미디어재단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저소득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권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32인치 풀HD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1만 50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TV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음성 내용을 자막으로 보여 주거나 자막 위치, 자막 색상, 글씨 크기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자막 화면이 일반 방송화면과 겹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화면을 상하로 분리해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수어 화면 크기를 3단계로 확대하고 위치도 상하좌우로 조절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음성 안내 기능도 강화했고, 사용자가 점자·양각 버튼이 있는 전용 리모컨의 음성 안내 버튼을 누르면 TV에서 모든 기능의 사용 방법을 음성으로 설명해 준다. 또한 사용자는 간단한 리모컨 조작으로 음성 종류, 음성 속도, 음성 높낮이 등의 기능을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아울러 저시력 사용자를 위해 화면의 원하는 부분을 최대 300%까지 확대해 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손대기 한국HE마케팅담당은 “시청각 장애인용 TV를 통해 고객들이 세상과의 원활한 소통을 경험하고 편리하게 TV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9-06-11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