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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의 ‘큰 절’…민주 중견기업 지원 현장 최고위

회장님의 ‘큰 절’…민주 중견기업 지원 현장 최고위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6-07 15:58
업데이트 2019-06-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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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절하는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큰절하는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로 넥센중앙연구소 넥센그라운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견기업에 대한 도움에 감사하는 의미로 큰절하고 있다. 2019.6.7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7일 서울 강서구 마곡 산업단지에 위치한 ‘넥센중앙연구소’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갖고 “중견기업이 튼튼해야 나라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너무 재벌 위주로 경제가 성장해와 중견기업 개념 자체가 어떻게 보면 생소하다”며 “유럽을 가보면 재벌 개념이 별로 없고 대개 중견기업이 아주 많아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도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개발 과정에서 주로 재벌들에 여러 혜택이 주어져 납품하는 협력업체가 밑에서 성장해왔는데 사실은 중견기업들이 발전해야 한다”며 “중견기업 숫자가 많지 않지만, 고용 생산은 15% 정도 되는 튼튼한 기업들”이라고 전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2017년 기준 독일은 히든챔피언(숨은 강소기업)이 1300개인데 우리는 23개 정도”라며 “이 상태를 계속 놔두고선 우리가 다시 경제적으로 도약하는 데 한계가 있겠다고 생각해 오늘 말을 들으러 왔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인 강호갑 신영 회장은 “중견기업들이 규모에 의한 차별화를 받지 않는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큰 경제의 버팀목이 되도록 역할을 하고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발언에 앞서 “큰절을 하고 싶다”며 의원들을 향해 큰절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이 아닌 국민께 중견기업을 사랑하고 힘을 내게 해달라는 의미로 큰절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는 “수많은 중견기업이 나와야 우리 한국의 경쟁력이 올라간다”며 “기업이 잘되는 목적은 기업이 속한 나라를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우린 한국 기업이니 한국 기업답게 일하고 한국을 자랑스럽게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든든한 허리로서 중견기업 역할과 범위가 늘어나야 한다는 점에 정부는 정책포커스를 맞추고자 한다”며 “강소·중소기업이 중견기업에 올라서고, 올라선 중견기업이 글로벌챔피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gn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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