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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지점 하류서 한국인 추정 시신 2구 수습

헝가리 유람선 침몰지점 하류서 한국인 추정 시신 2구 수습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6-06 22:25
업데이트 2019-06-0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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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 17~18번째 사망자 추정

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참사 지점인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수색요원들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2019.6.4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참사 지점인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수색요원들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2019.6.4 연합뉴스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참사 발생 9일째인 6일(현지시간) 강 하류 쪽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대응팀)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약 5.8km 떨어진 지역(라코치)에서 시신 1구를, 또 이날 오전 11시 26분쯤 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지역(사즈헐롬버터)에서 시신 1구를 주민 신고로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정부는 두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추가로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참사로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18명이 되고 한국인 실종자는 8명(헝가리인 포함 10명)이 된다. 지난달 29일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침몰 당시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사고 발생 당일 사망했다.

우리 대응팀은 이날 오전 한국 수색요원들을 다뉴브강 하류 100km 지점으로 이동시켜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전날까지 대응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사고 지점 인근에 있는 현장지휘소에서 고속정을 이용해 강 하류 50km 지점까지 왕복하며 실종자를 수색했다.

이날부터는 대원들을 강 하류 100km 지점까지 육로로 이동시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우리 요원들은 사고 발생 후 지금까지 시신이 발견된 강 하류 쪽 4곳을 중심으로 강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면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응팀은 루마니아 등 인접 국가 공관과 헝가리 외교부를 통해 수색견 협조를 요청했다. 독일 민간단체가 수색견 5마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중 수색도 계속되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군·경 헬기 3대를 동원해 시신 발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4일 피터 폴트 헝가리 검찰총장에게 서신을 보내 이번 사고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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