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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유출 사건 일단락되자, 조윤제 주미 대사 “책임통감”

기밀유출 사건 일단락되자, 조윤제 주미 대사 “책임통감”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9-05-31 16:23
업데이트 2019-05-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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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방지 약속 및 6월 한미 정상회담 준비 최선 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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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해리스 대사 간담회
조윤제-해리스 대사 간담회 조윤제 주미대사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인터내셔널 하우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대사와의 대화’ 간담회에 참석해 청중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3.21 연합뉴스
조윤제 주미대사가 30일(현지시간)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 사건과 관련해 “최근 주미대사관 보안 유출 사건으로 우리 국민들께 실망감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공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아울러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6월 정상회담 준비와 대미 외교에 차질이 없도록 저희 공관 직원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날 외교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3급 기밀인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 K씨에게 파면 처분을 내렸다. 또 K씨가 통화요록을 볼 수 있게 한 다른 주미대사관 직원에게는 3개월 감봉이 결정됐다. 본래 외교부 보안심사위원회는 이 직원에게도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경징계로 다소 징계 수위는 낮아졌다.

또 다른 징계대상인 주미대사관 소속 1명은 고위 외무공무원이어서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징계가 결정된다. 외교부는 다음주초 중징계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K참사관과 강효상 의원에 대한 형사고발도 마쳤다. 외교부로서는 기밀유출 사건에 대한 처리과정을 대부분 마친 셈이다.

최근 일각에서는 조 대사의 사의설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우선은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조 대사의 책임론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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