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핵 포기해 北 변화시키길 기대”

입력 : ㅣ 수정 : 2019-05-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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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와 미일 정상회담 공동회견서 밝혀…“北 미사일발사 문제 삼지 않겠다” 재확인
트럼프, 새 일왕 만나… 외국 정상으로 처음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일본 국빈방문 사흘째인 27일 도쿄 지요다에 있는 왕궁에서 나루히토 새 일왕과 함께 걸으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지난 1일 일왕으로 즉위하며 ‘레이와’ 시대를 연 나루히토 일왕이 외국 정상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방일했을 때는 당시 일왕이던 아키히토 상왕 부부를 만났었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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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새 일왕 만나… 외국 정상으로 처음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일본 국빈방문 사흘째인 27일 도쿄 지요다에 있는 왕궁에서 나루히토 새 일왕과 함께 걸으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지난 1일 일왕으로 즉위하며 ‘레이와’ 시대를 연 나루히토 일왕이 외국 정상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방일했을 때는 당시 일왕이던 아키히토 상왕 부부를 만났었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개발 포기를 통해 잠재력 높은 북한 경제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국빈방문 사흘째인 이날 도쿄 미나토구 영빈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며 “그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은 잠재력 높은 북한 경제를 발전시키기를 원하며, 핵으로는 나쁜 일만 일어날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머리가 매우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비핵화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는 계속 유지할 뜻임을 재차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고 보느냐”는 미국 기자의 질문에 “국민들은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북한이) 지난 2년 동안 핵 실험도 하지 않았고, 탄도미사일도 장거리미사일 실험도 하지 않은 데 만족하며, 이런 시기가 계속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해 다음에는 내가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겠다”며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9-05-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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