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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경제 좋아진다’는 文정부, 리플리 증후군”

나경원 “‘경제 좋아진다’는 文정부, 리플리 증후군”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5-27 16:14
업데이트 2019-05-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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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을 궤멸시켜야 할 집단으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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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2019.5.27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2019.5.27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7일 “문재인 정부가 ‘지금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계속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리플리 증후군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알랭 들롱(Alain Delon)이 ‘리플리’ 역으로 주연을 맡았던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리플리 증후군은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말한다.

그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하며 “알랭 들롱이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면서 “‘태양은 가득히’에서 알랭 들롱의 역할이 거짓말을 하면서 스스로 거짓말이 아닌 진실로 믿는 톰 리플리”라고 설명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꽉 막힌 정국에서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많은 제안을 했고, 많은 양보를 했다”며 “그렇지만 여당은 그런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의 행태를 보면 야당에 프레임 씌우기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며 “국회 논의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패스트트랙을 태운 것에 대한 여당의 사과는 국회 정상화의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궤멸시켜야 할 집단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국회의 파국에 대해 본인은 관계없는 사람인 것처럼 말씀하신 것에 심히 유감”이라며 “국회 파탄에 원인을 제공한 분은 바로 문 의장이다. 문 의장도 한국당에 유감의 표시를 해주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효상 의원의 외교기밀 누설 논란에 대해서는 “공무원 집단을 정권 이념 투쟁의 사령부쯤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무능한 외교부 장관을 먼저 교체하고, 청와대가 입장 표명을 먼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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