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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기자간담회 당근책 새로운 것 아냐”

“김현미 장관 기자간담회 당근책 새로운 것 아냐”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9-05-25 22:38
업데이트 2019-05-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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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반대 3번째 집회에서 일산·운정주민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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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도권 서북부 교통개선 구상을 밝혔음에도 김포, 일산, 운정 주민 수천명이 25일 3기 신도시 조성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다.
지난 2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도권 서북부 교통개선 구상을 밝혔음에도 김포, 일산, 운정 주민 수천명이 25일 3기 신도시 조성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다.
“2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인천지하철 2호선과 대곡-소사선 일산연장, 전철3호선 운정 연장 등은 3기 신도시 추진과 관계없이 수년 전 부터 추진해온 정책이다.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에 반대하는 3번째 집회가 25일 일산과 인천에서 잇따라 열렸다.

김 장관이 최근 수도권 서북부 교통인프라 개선 대책을 발표하면서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날 일산동구청 앞에서 열린 ‘3기 신도시 철회’ 촉구 집회에는 수천명의 일산·운정신도시 연합회 소속 주민 등이 운집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1.65km 떨어진 김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 앞 까지 ‘김현미 OUT’, ‘이재준(고양시장) 아웃’을 외치며 가두행진을 했다.

일산신도시연합회 측은 이날 성명에서 “3기 신도시 지정 후 서울 집값은 오르고 서북부 지역 신도시 집 값은 떨어지는 이상 현상만 봐도 이번 정책은 잘못된 것”이라며 “악성 미분양이 남아 있는 지역에 신도시를 더 짓지 말고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운정신도시연합회 이승철 회장도 “김 장관이 발표한 교통대책은 이전에 공약으로 내세운 내용과 다르지 않고 개선책으로 볼 수 없다”며 “3기 신도시 철회 외에는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일산·파주 지역에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3기 신도시까지 들어선다면 인구 과밀화로 인한 교통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회 집회에 나왔다는 서모(51·공인중개사)씨는 “집이 부족하면 입주 26년차가 된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추진하면 될 일”이라면서 “1기 신도시 아파트는 과거 5개 지역에 한꺼번에 만들어지면서 부실하게 지어져 지금 당장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 검단지역 주민 1000여 명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지하철2호선 완정역 부근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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