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진(왼쪽 네 번째)이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데뷔 55주년 기념 헌정앨범 제작발표회에 참여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진성, 김승기, 김광진, 남진, 이자연, 서문탁.
가수 남진(왼쪽 네 번째)이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데뷔 55주년 기념 헌정앨범 제작발표회에 참여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진성, 김승기, 김광진, 남진, 이자연, 서문탁.
가수 남진(73)의 데뷔 55주년을 앞두고 헌정앨범이 제작된다.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는 남진 데뷔 55주년 기념 헌정앨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진과 추진위원장을 맡은 가수 김광진,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 김승기, 진성, 서문탁 등이 참석했다.

1965년 1집 앨범 ‘서울의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남진은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 ‘미워도 다시 한번’, ‘빈잔’, ‘둥지’ 등 히트곡을 부르며 1970~198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남진의 가수 인생을 기념하는 헌정앨범에는 설운도, 박미경, 김종서, 장윤정, 진성, 박승화, 강인봉, 서문탁, 알리, 육중완밴드 등 후배 가수들이 참여한다.

김광진은 이날 행사에서 “가요 100년사를 되돌아 볼 때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가 누구냐’고 한다면 단연 남진이다. 55년 동안 한번도 인기가 내려간 적이 없다. 남진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자연은 “남진은 데뷔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피나는 노력 끝에 춤도 춘 원조 댄스가수이기도 하다. 자랑스러운 선배님이다”고 찬사를 보탰다. 이어 “헌정앨범이 길이길이 빛나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가수 남진이 2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데뷔 55주년 헌정앨범 제작발표회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가수 남진이 2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데뷔 55주년 헌정앨범 제작발표회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남진은 답사를 통해 “영광스러운 앨범을 발표할 수 있게 준비해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팬들이 만들어주지 않았으면 어떻게 헌정 앨범을 만들 수 있겠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날 행사에 참석한 50여명 등 그의 오랜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아울러 “멋진 곡을 만들어준 작곡가들도 고맙다. 멋진 후배들이 내 노래를 불러준다고 하니 기대되고 흥분된다. 이제 시작인 것 같은데 55년이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다.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도 전했다.

전통가요, 록,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남진 데뷔 55주년 헌정 앨범은 오는 8월 발매된다. 앨범 수익금은 기부된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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