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DJ, 盧 전 대통령 검찰 수사에 의원 서명운동 지시”

입력 : ㅣ 수정 : 2019-05-23 13:28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한미정상 통화 유출 외교관 적발엔 “엄하게 징계해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생전 검찰 수사를 받았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해 의원 서명운동을 지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갖은 모욕을 당할 때 (서거할 것을) 감지해 동교동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면 큰일 난다’, ‘딸과 권양숙 여사를 소환하면 이것은 (노 전 대통령이) 견딜 수 없다’고 하니 김 전 대통령이 ‘의원들이 서명운동을 해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래서 서명을 받아서 검찰에 제출하도록 했는데 서명운동 중에 서거를 해 참으로 애석한 마음을 지금까지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때 보니 정치라는 것이 참 매정했다. ‘나는 서명할 수 없다’고 한 분들이 많았다”며 “그런데 서거 후 김 전 대통령이 ‘내 몸의 절반이 무너졌다’는 표현을 하니 서명을 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09년 5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김 전 대통령이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엄청나게 우셨다”며 “그 땡볕에서 권양숙 여사를 붙들고 오열하고, 그 후 건강 회복을 못하고 같은 해 8월 18일 함께 가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한 “김 전 대통령은 생전 노 전 대통령과 ‘3·1 구국 선언’ 같은 것을 준비했다”며 “그러다가 그렇게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니 망연자실해 하시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반추했다.

박 의원은 최근 한 외교관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것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엄벌에 처해야 공무원 기강이 확립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무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보면 안되지만, 이런 공무원은 엄히 징계해 일벌백계의 기강으로 정부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