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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직원간 급여 격차 완화…“그래도 10배 이상 차이”

대기업 임원·직원간 급여 격차 완화…“그래도 10배 이상 차이”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5-23 09:32
업데이트 2019-05-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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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보수 17.5% 줄어 2억3천만원…직원 급여는 6.7% 늘어 2천72만원

대기업 임원과 직원 간 급여 격차가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10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정보 서비스기관 인포맥스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 대기업 집단에 속한 상장계열사 202개사의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등기이사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3천29만원으로 작년 1분기 2억7천915만원보다 17.5% 낮아졌다.

반면 직원 1인당 평균급여액은 1천942만원에서 2천72만원으로 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분기 2억5천973만원 차이 나던 대기업 임원과 직원 급여가 2억957만원으로 5천만원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14배에 달했던 임원·직원간 연봉 차이는 11배로 상당 수준 완화됐다.

구체적으로는 직원 1인당 평균급여액이 줄어든 기업이 47곳이었고, 그중 19곳은 등기이사 1인당 평균보수액이 오히려 늘어났다.

반대로 등기이사 보수액이 줄어든 기업은 89곳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이 가운데 58곳이 직원 평균 급여가 올랐다.

그룹별로 보면 GS그룹 계열사 직원 급여가 30.6%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한국투자금융은 34.0% 내려 그 반대였다.

이밖에 직원 급여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기업은 KT그룹의 지니뮤직으로 직원 급여가 248.0% 높아졌다. 반대로 LG상사는 직원 급여가 51.6% 줄어들어 가장 큰 폭으로 낮아졌다.

등기이사 보수는 카카오그룹이 82.2% 하락했고, 대우조선해양은 865.5% 상승해 각각 최대폭 하락과 상승 기록을 세웠다.

대우조선의 늘어난 등기이사 평균보수액은 정성립 전 사장의 퇴직금이 포함돼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등기이사 평균보수는 근로소득, 퇴직소득, 기타소득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회사마다 평균보수 산정방법이 다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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