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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검경, 신뢰 회복 못해…미래 위한 처절한 고민 필요”

이총리 “검경, 신뢰 회복 못해…미래 위한 처절한 고민 필요”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5-21 11:22
업데이트 2019-05-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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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장자연 수사에 신뢰 걸렸지만 성공 못한듯…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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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하는 이 총리
모두발언하는 이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5.21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검찰과 경찰의 과거뿐 아니라 현재도 국민의 신뢰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검경은 물론 국가의 불행”이라며 “그런데도 검경은 자체 개혁에 적극적이지 않아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버닝썬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돼 가고, 배우 장자연 씨 자살에 대한 검찰과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 사건의 조사에는 검찰과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걸려 있었지만, 두 조사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거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가 없이는 그 무엇도 바로 존재할 수 없다”며 “검경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처절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의 이날 발언은 버닝썬·장자연 수사뿐 아니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둘러싼 내부 잡음을 지적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총리는 최근 부르키나파소 피랍 한국인의 구출과 리비아 피랍 한국인의 석방과 관련해 “여행지와 거주지가 다양해지면서 여행자와 교민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며 “현지 상황에 맞게 여행경보를 그때그때 조정하고 정확한 안전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또한 “국민들께서 ‘여행자제’ 지역 방문에 신중을 기해 주시고, ‘철수권고’나 ‘여행금지’ 지역은 방문을 삼가달라”며 “안전은 본인이 가장 먼저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40일 후면 올해 하반기가 시작된다”며 “하반기에 새로 시행되는 정책이나 법률들이 많으니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미리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오는 7월 12일 개막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해 “아직까지 입장권 판매가 20%로 저조하고 각계의 관심도 낮다”며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회시설 같은 하드웨어는 물론, 세부적인 경기운영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며 “해외관광객의 출입국과 교통, 테러 및 전염병 예방과 식품위생, 폭우와 폭염 등 기상 대비 등에 관계 부처가 최선을 다해 도우라”고 지시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무위원들 자리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 인형들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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