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0주기’ 문희상 등 5000여명 참석… 서울역~진영역 왕복 ‘봉하열차’ 23일 운영

입력 : ㅣ 수정 : 2019-05-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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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유튜브·페북 등 통해 추도식 생중계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재판과 겹쳐 불참
김해시, 터미널~생태공원 시티투어 운행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앞둔 20일 주민 등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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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앞둔 20일 주민 등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바보’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 추도식이 서거 열 돌을 맞아 기일인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다.

노무현재단은 당일 오후 2시 너럭바위 묘역과 주변 생태공원 내 특설무대에서 행사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부인 권양숙(72) 여사, 딸 정연(52)·아들 건호(46)씨 등 유족을 비롯해 노무현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 정당대표, 지방자치단체장,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다. 노무현재단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도식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할 때까지 가까이에서 보좌해 노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쳐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상경한다. 주변에서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선 뒤 첫 추도식에 불참하는 데 대해 자못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김해시와 노무현재단이 주최하고 ㈔가야차인연합회가 주관한 추모 헌다례에 초헌관(처음으로 술을 올리는 자리)을 맡아 미리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 지사는 헌다례에서 “봉하마을에 있을 때 대통령과 함께 심고 가꾼 장군차(茶)로 올해 처음 추모행사를 했으니 대통령께서도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10주기 추도식은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장 사회로 국민의례, 유족 인사말, 특별 영상, 추도사, 추모공연, 유시민 이사장 인사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하고 가수 정태춘·박은옥씨와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추모공연을 한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 측은 추도식 당일 봉하마을 방문 추모객을 위해 오전 7시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역~수원역~천안역을 거쳐 낮 12시 진영역에 도착한 뒤 추모식 후 오후 5시 되돌아가는 왕복 ‘봉하열차’(새마을호)를 운영한다. 오전 9시 5분 서울역을 출발해 오전 11시 47분 진영역에 도착하는 KTX도 다닌다. 김해시는 김해여객터미널과 진영역, 봉하마을 화포천생태습지공원을 순환하는 시티투어를 사전예약을 받아 운행한다.

재단은 추도식 방문객들을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봉하마을 방앗간 마당에서 점심 도시락 2000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종이 모자 3000개도 준비했다. 당일 봉하마을 안에 있는 주차장이 다 차면 시내버스와 행사차량만 마을로 통행할 수 있고 일반 차량은 마을에서 떨어진 공단 주변 주차장에 주차하고 시내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이 귀향해 1년 3개월 동안 생활했던 봉하마을 ‘대통령의 집’에 사전예약이나 현장접수를 거쳐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둘러볼 수 있다. 지붕을 낮고 평평하게 지어 ‘지붕 낮은 집’으로도 불리는 대통령의 집은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하루 10~11차례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9-05-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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