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카르텔’ 수사 유착” 청와대 앞에서 빗속 규탄집회

입력 : ㅣ 수정 : 2019-05-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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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성폭력 묵인·이해하는 문화…모든 남성, ‘강간 카르텔’ 공범”
19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남성 중심의 강간카르텔 해체를 촉구하는 여성들이 모여 ‘강간 카르텔 유착수사 규탄시위’가 열리고 있다. 2019.5.19.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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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남성 중심의 강간카르텔 해체를 촉구하는 여성들이 모여 ‘강간 카르텔 유착수사 규탄시위’가 열리고 있다. 2019.5.19.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여성들이 주말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 남성들이 여성을 착취해 만들어낸 강간문화를 규탄한다”고 외쳤다.

특정 단체 주최가 아니라 인터넷 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여성들은 19일 오후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강간 카르텔 유착 수사 규탄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여성에게 성폭력을 일삼으며 이에 동조·방관·묵인·용인하고 심지어 이해하는 사회 구조가 ‘대한민국 강간문화’”라며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범죄의 유착 관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버닝썬 사건’을 시작으로 한국 사회의 여성 착취를 기반으로 한 남성 연대가 온갖 성범죄의 온상임이 밝혀졌다”며 “기득권인 국가 기관, 정·재계 인사들도 예외 없이 강간 카르텔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땅의 모든 남성, 그들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권력의 자리까지 모두 강간 카르텔의 공범”이라며 “여성을 대상화한 착취는 특정 남성 그룹의 일탈이 아닌 대한민국 사회 깊이 뿌리 박혀있는 고질적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가가 의무를 다하지 않는 나라에서 여성들은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다”며 “여성들이 과거부터 남성에 의해 소모품으로 소비돼왔다는 암묵적 관념이 실체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부 수장 남대통령은 이 사태를 책임지고, 한국 사회 강간 카르텔을 이루고 있는 남성들의 범죄 근절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입법부는 여성 착취 대처 법안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법무부와 검찰이 버닝썬 사태 관련 수사단을 전원 여성으로 구성하고, 범죄에 연루된 인물을 모두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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