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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청년들에게 면접 정장 빌려주는 ‘슛골(Suit Goal)’ 시행

경남도, 청년들에게 면접 정장 빌려주는 ‘슛골(Suit Goal)’ 시행

강원식 기자
입력 2019-05-13 14:03
업데이트 2019-05-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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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13일 청년들에게 구직 활동 경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슛골(Suit Goal)’사업을 이날 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슛골은 Suit(정장)과 Goal(골) 두 단어를 합성한 이름으로 친숙한 축구용어를 사용해 청년들이 기억하기 쉽게 하고 동시에 취업에 골인하라는 응원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청년 면접 정장 대여 사업은 김경수 도지사 취임 뒤 청년들이 가장 먼저 제안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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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경남도청
도내에 거주하거나 도내 대학에 다니면서 구직 활동을 하는 만 19∼34세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면접 때 입을 정장과 셔츠, 블라우스, 넥타이 등을 3박 4일 동안 1인당 연간 5회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학교나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서 시행하는 모의 면접 때에도 정장을 빌릴 수 있고 택배로도 정장을 받을 수 있다.

면접 정장을 빌리고 싶으면 주소지 또는 도내 대학 재학 여부와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면접이나 모의면접 참여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첨부해 경남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청년 면접 정장 대여 사업에는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시티세븐상가 내 제나비테일러 창원점과 김해시 어방동 제나비테일러 김해점, 진주시 강남동 살로토 진주점 등 3개 업체가 참여한다.

사업 참여 업체는 남여 정장을 크기별로 준비해 놓고 신청자에게 빌려준다. 정장 대여비는 한번에 4만 8000원으로 도에서 지원한다.

도는 올해 면접정장 대여 사업비로 4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창원시는 지난해부터, 진주시는 올해부터 청년 면접정장 대여사업을 시행한다.

윤난실 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청년 면접 정장 대여 사업이 비록 규모는 작지만,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많은 청년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예산과 참여업체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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