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올해 대상은 이반 마르코비·우린펑 감독의 ‘내일부터 나는’(국제경쟁), 김솔·이지형 감독의 ‘흩어진 밤’(한국경쟁), 이상환 감독의 ‘파테르’(한국단편경쟁)에 돌아갔다.

‘내일부터 나는’은 건물 관리인으로 일하는 남자가 그의 룸메이트와 이별하는 과정을 세밀한 프레이밍과 인상적인 카메라 구도로 처리했다는 평을 받았다.

부모의 이혼을 목전에 둔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흩어진 밤’은 열 살 아이의 시점에서 한 가정이 붕괴하는 모습과 어른이 책임을 방기하는 현실을 그린다.

1026편의 출품작 가운데 26편으로 추려진 본선에서 경합을 벌인 ‘파테르’는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전국체전에 나가지 못하는 고교 레슬링 선수의 이야기를 다뤘다.

4대강 사업의 민낯을 담은 김병기 감독의 ‘삽질’은 비경쟁부문인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와 한국경쟁 출품작 중 다큐멘터리 장르에 수여하는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 폐막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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