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노후 항공기 5년내 절반 감축”

입력 : ㅣ 수정 : 2019-05-0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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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9대 보유…국내 항공사 중 최다, 업계선 ‘매각가격 높이기 전략’ 해석도
아시아나항공이 기령(비행기 사용 연수) 20년을 넘은 노후 항공기를 2023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6일 밝혔다. 현재 19대인 노후 항공기를 10대까지 줄인다는 것으로, 계획이 이행되면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노후항공기의 비중은 23%에서 13%로 줄어든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후 항공기를 교체하기 전에도 항공기 정비 시간과 인력을 늘려 노후 항공기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에 기령 20년 이상 항공기는 모두 42대로, 전체 여객·화물기 401대의 10.6% 수준이다.

항공사별 비중은 아시아나항공이 22.4%(85대 중 19대)로 가장 높다. 대한항공은 10.7%(168대 중 18대)로 대수로는 아시아나항공과 1대 차이지만 전체 비중에서 11.7% 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어 이스타항공 9.6%(21대 중 2대), 티웨이항공 3.9%(26대 중 1대) 순이다. 에어인천이 보유한 화물기 2대는 모두 20년을 넘겼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3개 항공사는 20년 이상 된 노후 항공기가 없다. 국적기 가운데 최고령은 아시아나항공의 B767기로 현재 25년 6개월째 운항 중이다.

노후 항공기는 정비를 자주 해야 해 출발 지연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연료도 많이 들기 때문에 경영상 최소화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노후 항공기 처분으로 경영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매각 결정으로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의 이런 경영 개선 노력을 매각가를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업계 해석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19-05-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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