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1호기 기장, 순방중 부친상 당하고도 임무 완수

입력 : ㅣ 수정 : 2019-04-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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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7박8일 중앙아 3개국 순방 마치고 귀국
공군 1호기 기장 위로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기간 중 부친상을 당한 박익(왼쪽) 공군 1호기 기장을 위로하고 있다. 2019.4.23 [청와대 제공]

▲ 공군 1호기 기장 위로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기간 중 부친상을 당한 박익(왼쪽) 공군 1호기 기장을 위로하고 있다. 2019.4.23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16~23일)을 함께 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KAF 001)의 박익 기장이 지난 19일 부친상을 당하고도 아버지의 유언으로 끝까지 임무를 완수한 사실이 23일 뒤늦게 알려졌다. 박 기장의 아버지인 고 박영철 씨는 월남전 참전용사로 보훈대상자이며, 전북 임실의 국립임실호국원에 영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군 1호기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조종실을 직접 찾아 박 기장을 위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좁은 곳에서 고생이 정말 많으셨다. 많이 힘드셨을 텐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고, 박 기장은 “공무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착 직후 참모진으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출국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고, 북미가 여전히 구체적 비핵화 방식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출국한 문 대통령은 18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23일까지 카자흐스탄에 머물며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양자 회담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모은 한편, 향후 한반도 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한국 입장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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