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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최종훈 등 5명에게 성폭행 당했다” 피해여성 경찰에 고소

“정준영·최종훈 등 5명에게 성폭행 당했다” 피해여성 경찰에 고소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4-23 18:50
업데이트 2019-04-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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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왼쪽)과 최종훈. 연합뉴스
가수 정준영(왼쪽)과 최종훈. 연합뉴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수 정준영(30)과 최종훈(29) 등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한 여성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경찰청은 23일 피해여성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준영과 최종훈 등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속한 남성들의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보도된 SBS funE와의 인터뷰에서 정준영과 최종훈 등 남성 5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정준영과 최종훈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이 대화방 속 남성들이 주고 받은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A씨는 2016년 3월 정준영 팬 사인회를 계기로 정준영과 최종훈, 클럽 ‘버닝썬’ 직원 김모씨, 허모씨, 사업가 박모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으며, 다음 날 아침 정신을 차렸을 때 옷이 모두 벗겨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음성파일에는 A씨가 성폭행을 당하며 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녹음돼 있으며, 사진 중 일부는 이들 일행이 정신을 잃은 A씨를 성추행하는 듯한 장면을 담고 있다고 SBS funE는 보도했다.

현재 정준영은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해 단체 대화방에 불법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최종훈도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가수 승리(29)와 함께 형사입건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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