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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살 바둑신동 프로 데뷔전, 16세 언니 만나서 결국…

日 10살 바둑신동 프로 데뷔전, 16세 언니 만나서 결국…

김태균 기자
입력 2019-04-23 17:31
업데이트 2019-04-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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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 앞둔 일본 ‘최연소 프로기사’
대국 앞둔 일본 ‘최연소 프로기사’ 일본 ‘최연소 프로기사’ 나카무라 스미레 초단이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슈퍼매치 영재 정상대결’ 대국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19.1.23 [한국기원 제공] 연합뉴스
일본 바둑 최연소 프로기사로 유명한 나카무라 스미레(10) 초단이 22일 치러진 프로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일본 기원이 신설한 영재 시스템의 첫번째 사례로 이달 1일 프로에 입문한 나카무라 초단은 2년 전부터 한국에서 기량을 연마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나카무라 초단은 오사카의 일본기원 간사이총본부에서 프로 입문동기인 오모리 란(16) 초단과 첫 공식대국을 가졌다. 그러나 174수만에 패배했다.

나카무라 초단은 ‘10세 1개월’ 나이에 데뷔전을 치름으로써 기존에 후지사와 리나(20) 여류삼관왕이 갖고 있던 ‘11세 8개월’ 기록을 1년반 이상 앞당겼으나 ‘최연소 프로 승리’의 기록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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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스미레(오른쪽)기 22일 한종진 9단이 운영하는 바둑도장에서 동갑내기 친구인 이나현양과 연습 대국을 벌이고 있는 모습.
나카무라 스미레(오른쪽)기 22일 한종진 9단이 운영하는 바둑도장에서 동갑내기 친구인 이나현양과 연습 대국을 벌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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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대 최연소 프로 바둑기사’ 나카무라 스미레가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으며 한국에서 바둑 공부를 하게 된 이유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히고 있다.  뉴스1
‘일본 역대 최연소 프로 바둑기사’ 나카무라 스미레가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으며 한국에서 바둑 공부를 하게 된 이유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히고 있다.
뉴스1
이날 대국은 TV 기전인 ‘류세이전’의 예선경기에 불과했음에도 인터넷과 위성방송 등에서 이례적으로 생중계에 나섰고,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나카무라 초단은 의자에 앉았을 때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아 별도로 발 받침대를 써야 했다.

나카무라 초단은 패배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긴장해서 잘하지 못했다. 억울하다. 후반에 잘 안 됐다”라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긴장하지 않고 잘하고 싶다”고 했다. 현장에서 대국을 지켜본 고토 ?고(52) 9단은 “중간까지는 팽팽했지만 승부처에 오모리 초단이 나았다”고 평가했다.

나카무라 초단의 아버지 나카무라 신야(46)는 프로 9단 전문기사다. 나카무라 초단은 아버지의 권유로 3살 때부터 바둑돌을 잡았고, 2017년 봄부터는 한국에 있는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수학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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