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코스피 14거래일 만에 하락…아시아나 인수 후보그룹 상한가

코스피 14거래일 만에 하락…아시아나 인수 후보그룹 상한가

장은석 기자
입력 2019-04-17 16:17
업데이트 2019-04-17 16: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코스피 14거래일 만에 하락…2240대 소폭 약세
코스피 14거래일 만에 하락…2240대 소폭 약세 코스피가 1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2%) 내린 2245.89로 장을 마쳤다. 2019.4.17 연합뉴스
코스피가 17일 14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역대 최장 상승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2%) 내린 2245.89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0.42포인트(0.02%) 오른 2249.05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면서 장중 한 때 225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대체로 약세였다. 외국인은 76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9억원, 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지만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되고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든 만큼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과 산업생산 증가율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면서 “최근 코스피 반등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사라져서인데 이 같은 방향성이 흩으러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4%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3%보다 0.1% 포인트 높다.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8.5%로 시장 예상치인 5.9%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3%로 2002년 초 이후 1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모비스(2.00%)와 현대차(1.95%) 등이 올랐고 LG화학(-0.67%)과 LG생활건강(-0.49%) 등은 내렸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 기업으로 거론되는 SK와 한화, CJ 그룹의 계열사 우선주들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디스커버리우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2만 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네트웍스우(29.75%)와 SK케미칼우(29.98%), 한화케미칼우(29.96%), 한화우(29.93%), 한화투자증권우(29.90%), CJ씨푸드1우(29.79%)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소식에 전날까지 급등세가 계속됐던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식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금호산업우(-9.42%)를 비롯해 아시아나IDT(-14.78%), 아시아나항공(-15.74%), 금호산업(-8.39%), 에어부산(-6.37%) 등이 내렸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24%) 오른 766.89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2.07%)와 포스코케미칼(0.81%) 등이 올랐고 메디톡스(-1.85%)와 에이치엘비(-1.85%)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달러당 1134.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중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