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세먼지 방중단’ 거부 “국회에서 왜 또 오느냐”

입력 : ㅣ 수정 : 2019-04-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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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0일 오전 서울 마포대로에서 바라본 여의도가 뿌옇다. 2019.3.2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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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0일 오전 서울 마포대로에서 바라본 여의도가 뿌옇다. 2019.3.20
뉴스1

국회가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중국 측이 거절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여야 환노위 소속 국회의원 8명이 외교부를 통해 중국 생태환경부와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방문을 제안했지만, 5일 중국 측이 방문을 거절하는 내용의 공문을 외교부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은 “이낙연 국무총리도 얼마 전 중국을 방문했는데 국회 차원에서 또 올 필요가 있느냐”고 거절 의사를 우리 외교부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최로 열린 ‘미세먼지 현황과 국제공조 방안 세미나’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국내 노력과 중국과 공조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지금은 블레임 게임(어떤 사안에 대해 서로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일)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면담을 통해 주변 국가들과 진지한 대화를 하기 위해선 우리도 실정에 맞는 최상의 해결방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국내 저감 노력을 충실하게 할 때 중국에도 우리의 요구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축사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이 힘을 모을 때”라며 “특히 기업이 미세먼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중국, 동남아 등 떠오르는 환경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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