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천 “동영상 속 인물, 김학의냐 묻길래 ‘비슷하다’ 진술”…MBC ‘스트레이트’ 인터뷰

입력 : ㅣ 수정 : 2019-04-1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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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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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중천씨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뇌물을 건네고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차관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윤중천씨는 15일 방송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예전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가 맞느냐’고 해서 ‘비슷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면서 “(촬영 장소가) 별장도 맞느냐고 물어 ‘비슷하네요’라고 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차관이라는 것을 사실상 에둘러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윤중천씨는 2013년, 2014년 두 차례 검찰 수사 때 모두 김학의 전 차관을 잘 모른다면서 성접대 혐의나 뇌물 수수 혐의 모두 부인한 바 있다.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MBC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라고 사실상 시인했다. 2019.4.15  MBC

▲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MBC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라고 사실상 시인했다. 2019.4.15
MBC

윤중천씨는 이 인터뷰를 통해 김학의 전 차관의 사건을 검찰이 2013년 처음 수사할 당시 수사팀이 사건을 덮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윤중천씨는 “그때 정권도 자기네 쪽 사람 얼굴이 CD(동영상)에 나오니까…”라면서 “그 당시 ‘철저히 조사해봐라’ 그랬으면… 아무 것도 아닌데 숨기려다가 지금 이렇게 커졌다”고 말했다.

윤중천씨는 김학의 전 차관의 검사장 승진을 위해 지인을 통해 당시 청와대 쪽에 로비를 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유력 정치인의 형 A씨가 잘 아는 의사 박모씨에게 김학의 전 차관 승진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윤중천씨는 “박씨가 청와대 무슨 부인의 임파선 수술을 해준 인연이 있는데, 거기다 얘기하면 청와대에 직통으로 빠르다고 해서 김학의 전 차관을 연결해줬다”고 털어놨다.
MBC ‘스트레이트’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별장 성접대 동영상’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19.4.15  MBC

▲ MBC ‘스트레이트’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별장 성접대 동영상’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1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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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2013년 문제의 동영상 CD를 경찰이 입수한 사실을 경찰 고위 간부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알려줬다고도 했다.

판사 시절 원주 별장을 찾아와 접대한 적이 있는 전관 변호사가 자신을 도와주겠다며 연락해 오기도 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조만간 윤중천씨를 소환해 김학의 전 차관과의 관계, 별장 동영상, 뇌물 공여 등의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MBC ‘스트레이트’ 건설업자 윤중천씨 인터뷰 2019.4.15  MBC

▲ MBC ‘스트레이트’ 건설업자 윤중천씨 인터뷰 201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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