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 신호 오인”… 행신역 차량기지서 KTX 열차 탈선

입력 : ㅣ 수정 : 2019-04-16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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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2시쯤 점검차 이동 중 사고
승객은 없어… 사고 기관사 업무 배제
4개월 전에도 탈선… 안전불감증 여전
15일 새벽 경기 고양 행신역 차량기지에서 기관사의 신호 오인을 원인으로 탈선한 KTX 열차를 코레일 관계자들이 조사하고 있다. 이번 탈선사고는 지난해 12월 8일 강릉선 KTX 탈선사고가 발생한 지 4개월 만에 벌어진 것이다.  연합뉴스

▲ 15일 새벽 경기 고양 행신역 차량기지에서 기관사의 신호 오인을 원인으로 탈선한 KTX 열차를 코레일 관계자들이 조사하고 있다. 이번 탈선사고는 지난해 12월 8일 강릉선 KTX 탈선사고가 발생한 지 4개월 만에 벌어진 것이다.
연합뉴스

지난해 반복된 열차 사고로 인해 코레일 사장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임 사장이 취임한 지 19일 만에 또다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코레일 내 안전불감증이 바뀌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코레일은 15일 오전 2시 40분쯤 경기 고양 행신역 옆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차량 점검을 하러 움직이던 20량짜리 KTX 열차가 탈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8일 강릉선 KTX 탈선 사고가 발생하면서 열차 안전성을 놓고 큰 논란이 벌어진 지 약 4개월 만이다. 탈선한 열차는 운행되던 열차가 아니라 차량기지 안에서 대기했던 것이기 때문에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아 기관사를 포함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량관리구역 내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레일 측은 기관사가 신호를 착각해 후진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사고 전날인 14일에는 운행하지 않았고 이날 점검을 끝낸 후 운행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즉시 선로를 차단하고 크레인 등을 투입해 열차와 선로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사고를 낸 기관사에 대해서는 업무에서 배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관사가 신호를 오인해 발생한 사고였으며 곡선 구간이라 복구에 시간이 걸렸지만 열차 운행과는 관련이 없는 구간”이라며 “사고열차는 중정비를 위해 운행에서 제외했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19-04-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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