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 10명 중 7명은 ‘생계형’

입력 : ㅣ 수정 : 2019-04-09 00:52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가맹점 15% 여전히 ‘갑질’에 시달려
10곳 중 3곳은 최근 1년간 매출 줄어
고용 규모, 경제활동인구 4.5% 수준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자 10명 중 7명은 ‘생계형 창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맹본부의 갑질이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가맹점 15%는 여전히 갑질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발표한 ‘2018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맹점 창업은 ‘안정적 소득을 위해’(59.2%), ‘생계수단이 마땅치 않아’(11.5%) 등 생계형 창업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의 33.9%는 최근 1년간 매출액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매출액이 비슷하다는 응답은 63.3%였고, 늘었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가맹점 매장 운영 시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가중(22.9%), 경쟁점포 증가(19.8%) 등을 꼽았다. 이번 실태조사 표본은 가맹본부 800곳, 가맹점 1200곳이다.

조사 대상 가맹점의 15.3%는 가맹본부와 불공정 거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강제로 물품 등을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사례가 전체의 11.4%로 가장 많았다. 반대로 가맹본부의 8.8%도 가맹점으로부터 결제대금 지연(33.2%) 등의 불공정 거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신뢰와 소통 수준에도 입장차가 있었다. 가맹본부의 68.6%는 가맹점과의 신뢰 관계가 강하다고 응답했지만, 가맹점은 33.7%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가맹본부의 77.3%는 가맹점과 소통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반면 가맹점은 39.8%에 그쳤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정보공개서 전수조사 결과 2017년 기준 프랜차이즈 산업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7% 늘어난 119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1730조원)의 6.9%에 해당한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고용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125만 6000명이었다. 이는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4.5% 수준이다.

가맹본부의 기업 규모는 중소기업이 3518개로 전체의 92.4%였다. 숫자는 중소기업이 대다수였지만 매출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70.4%, 고용은 47.7%를 차지했다. 전체 가맹본부 중 7.6%가 해외 진출 경험이 있고, 12.3%가 향후 해외 진출 계획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9-04-09 20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