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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참사’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철거 시작…6월 완료

‘화재 참사’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철거 시작…6월 완료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25 15:21
업데이트 2019-03-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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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철거업체 착공계 제출”…소방청 “철거 연기해달라”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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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현장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현장
대규모 화재 참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이 마침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제천시는 화재 참사가 난 스포츠센터 건물(9층)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고 25일 밝혔다.

참사 발생 460일째 되는 날이다.

철거업체는 이날 시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철거 비용은 12억3천300여만원이다.

철거업체는 중장비를 동원, 건물을 한 층씩 제거해나갈 계획이다.

철거는 오는 6월 22일(공사 기간 90일)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복합 문화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소방청은 지난 21일 제천시에 철거를 연기해달라는 취지의 협조공문을 보냈다.

소방청 관계자는 “국회에서 조만간 제천참사 소위원회 구성이 이뤄지면 조사 차원에서 건물 내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 시에 협조를 구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증거 보전이 필요 없다는 의견을 이미 검찰과 법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28일 여야 간 협의를 거쳐 제천화재 관련 평가 소위원회 구성을 결정한다.

소위원회는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를 국회 차원에서 검증, 진실과 책임을 규명하자는 취지에서 구성된다.

제천화재 참사 당시 관계기관의 대응과 참사 이후 소방청 화재대응 시스템 개선 여부,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2017년 12월 21일 발생한 이 건물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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