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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간 시진핑, 문화재 796점 돌려받는 성과 거둬”

“이탈리아 간 시진핑, 문화재 796점 돌려받는 성과 거둬”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25 14:30
업데이트 2019-03-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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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도자기·신석기시대 유적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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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서울신문DB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서울신문DB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탈리아를 방문해 800점 가까운 문화재를 돌려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중국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이는 이탈리아가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것과 별개의 커다란 성과라고 이들 매체는 분석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알베르토 보니솔리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지난 22일 뤄수강 중국문화여유부장(장관)과 중국에서 이탈리아로 반출된 중국 문화재 796점을 반환하는 내용의 협약에 서명했다.

보니솔리 장관은 “중국의 유산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문화재를 중국 인민에게 반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국국가박물관이 이번에 반환된 문화재로 특별 전시회를 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반환되는 중국 문화재에는 송 왕조 시대의 도자기를 비롯해 중국 간쑤(甘肅)성 마자야오(馬家窯)촌에서 발굴된 신석기시대 후기 유적인 ‘마자야오 토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문화재 전문가인 후하오는 “이번에 반환되는 문화재는 신석기시대부터 청 왕조까지 5천 년 역사에 걸친 것”이라며 “대단히 가치가 높은 문화재들로서, 보존 상태도 상당히 양호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해외로 밀반출된 문화재를 환수하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벌여 왔다.

중국이 서구 열강의 침탈을 받기 시작한 1840년 무렵부터 1949년 신중국 건국 때까지 ‘치욕의 100년’ 동안 중국에서 해외로 밀반출된 문화재는 약 1천만 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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