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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학의 특검하고 드루킹 재특검하자”…맞불 통할까

나경원 “김학의 특검하고 드루킹 재특검하자”…맞불 통할까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3-25 11:59
업데이트 2019-03-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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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 3. 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 3. 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별장 성접대와 특수강간 의혹에 휩싸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과 관련해 “김학의 특검을 제안한다”면서도 “대신 김학의 특검과 맞바꿔 드루킹 특검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한 맞불로 해석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학의 특검과 드루킹 특검을 같이 논의하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미 진행된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반쪽짜리 특검이란 것을 모두 인정할 것”이라며 “지금 상태만으로도 재특검 사유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학의 특검시 황교안 대표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의혹이 있는 모든 사안을 특검으로 가서 명명백백히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상대방에게 불리한 특검을 동시에 내세워 뜨거워진 여론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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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3.25 뉴스1
민주당 홍 원내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스스로가 떳떳하다면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면서 “김학의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자는 국민 요구를 공작 정치, 황교안 죽이기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비호하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김학의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김학의 사건과 관련한 추가 의혹이 나오는데 전 정권 청와대가 나서서 경찰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면서 “이쯤 되면 이번 사건을 김학의 게이트라 불러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김학의 사건과 관련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특위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자신의 ‘반민특위’ 발언이 ‘반민특위가 아니라 반문(반문재인)특위를 비판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인 데 대해 “반민특위라고 한 것을 부정한 적이 없다”며 “국어 실력이 왜 이렇게들 없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훈처가) 극렬 공산주의자들에 대해 서훈을 하려고 한다.김원봉에 대한 서훈 추진도 마찬가지”라며 “그런 의미에서 반문특위가 시작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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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홍영표
발언하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3.25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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