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백준, MB 재판 증인신문 앞두고 본인 재판도 불출석

김백준, MB 재판 증인신문 앞두고 본인 재판도 불출석

유영재 기자
입력 2019-03-19 17:58
업데이트 2019-03-19 18: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건강 문제로 거제도에서 요양 중”

22일 증인 불출석 땐 영장 발부될 듯
이미지 확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연합뉴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에 거푸 증인 출석을 하지 않고 있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자신의 재판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예정된 이 전 대통령 재판에서의 증인 신문에도 불출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관련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기획관은 19일 자신의 항소심 1차 공판에 불출석했다. 이날은 형사재판의 정식 재판 절차에 해당해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었지만 변호인 2명만 법정에 나왔다. 변호인은 “저희도 김 전 기획관을 만나지 못해 (김 전 기획관의) 아들에게 연락을 했더니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면서 (출석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병원 입원 중이냐는 재판부 질문에는 “거제도에 있는 지인 집에서 요양 중이라고 한다”고만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 항소심을 의식한 듯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고인의 경우 관련 사건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돼 있는 것으로 보여 법정 출석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다음 기일에는 반드시 출석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 전 기획관은 검찰 수사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각종 뇌물수수 혐의를 실토해 이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에서 핵심 증인으로 꼽힌다. 이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면서 그간 증인 불출석으로 심리가 미진했다며 향후 불출석 증인은 구속영장을 발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나오지 않자 즉시 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기획관도 오는 22일 불출석하면 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2019-03-20 10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